스노우보드 셀프 왁싱을 왜 해야 하는지, 스노우보드 셀프 왁싱 준비물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지난 글을 참조하면 된다.
스노우보드｜왁싱의 목적, 주기, 왁스 종류, 셀프 왁싱 준비물과 방법 (Q&A)
지난 스노우보드 관리방법 편(링크)에서 알아보았듯이, 데크의 베이스 부분은 "왁싱을 해서" 보관을 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스노우보드 왁싱이 뭔지, 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하는 건지, 얼마
boardriding-sleek.tistory.com
이번 글에서는 보다 자세하게, 스노우보드 왁싱을 어떻게 하는 건지에 대해 하나하나 순서대로 짚어보았다.
9-Step에 걸쳐 집에서도 스스로 DIY 스노우보드 데크 셀프 왁싱을 할 수 있다.
1. 스노우보드 셀프 왁싱 준비물 세팅하기
만약 시즌이 끝난 후 보관 왁싱을 하기 위해 셀프로 왁싱을 한다면, 베이스와 엣지부분까지 왁스로 덮어두었다가 시즌이 다가왔을 때 스크래핑해서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왁싱 후 스크래핑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을 보관왁싱이라고 한다.
추가로, 엣지부분까지 왁싱을 덮어놔도 금방 떨어진다. 엣지는 유성매직으로 금속부분만 그어놓는 것을 더 추천한다.
준비물이 너무 많다고 느껴진다면 스노우보드샵에 가서 맡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보관 왁싱을 업체에 맡긴다면, 스크래핑하는 일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스크래핑까지 맡기는 것이 좋겠다.
2. 작업대 세팅하기
실내에서 작업할 예정이라면, 바닥에 왁스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오염 방지 비닐 등을 깔고 작업대(스탠드, 우마사다리, 의자 두 개, 바이스 등)를 설치한다.
3. 엣지 경화 부위, 버(Burr) 등 확인하기
베이스 엣지에 손상된 부분이 있다면, 수리를 먼저 해야 한다. 만약 엣지경화 부위나 버(burr)가 있으면 다리미가 긁히거나 왁싱을 하면서 열이 전달되면 더욱 경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burr란? 외부 충격에 의해 엣지가 긁혀서 나오는 찌꺼기 같은 것)
다이아몬드 스톤이나 고무 숫돌, 세라믹 스톤 등을 엣지에 좌우로 문질러서 엣지 경화부위를 제거해 줄 수 있다.
단순 엣지 경화나 버가 있는 것 이외에 데크 엣지나 베이스에 손상이 많을 경우에는, 꼭 리폼을 하고 왁싱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4. 베이스 클리닝 (Base Cleaning)
왁싱을 하기에 앞서 베이스에 묻은 불순물을 깨끗하게 지워주는 작업이다. 알코올성 리무버나 클리닝 왁스 등을 이용하여 잔여 왁스 또는 불순물 등을 제거하여 준다.
리무버는 베이스 왁스를 다 지울 수 있으니 새 데크의 공장 왁싱을 지우거나, 시즌이 끝난 후 보관 왁싱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닐 경우에는 클리닝 왁스를 이용하는 게 더 좋다.
리무버로 클리닝을 안 하고 왁싱하는 것은, 세수 안 한 얼굴에 로션 바르는 것과 같다고 하니 꼭 깨끗이 닦아주자. 페이퍼 타월, 키친타월이나 수건으로 닦아내면 된다.
5. 왁스 도포(Apply wax)
왁스를 베이스에 충분히 넓게 떨어뜨려 준다. 고체 왁스라면 다리미로 녹여서 떨어뜨려준다. (1회에 스키: 20~30g, 보드: 30~50g 왁스가 필요하다.)
왁스를 길게 떨어뜨려 두는 것이 나중에 펴 바르기가 훨씬 수월하다. 설면에 닿는 부분인 노즈~테일의 유효엣지 부분만 왁싱 작업을 해주면 되기 때문에, 노즈 테일 부분까지 무리해서 왁싱할 필요는 없다.
6. 왁스 다리기(Iron wax)
다리미를 준비한다. 다리미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120도 온도가 최적 온도이다. 120도 이상의 고열로 다려주면 베이스 소재를 손상시킬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리미로 왁스를 쭉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다려준다. 이때 다리미를 한 방향으로만 문질러야, 베이스가 과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왁싱은 차에 비유하면 엔진오일 느낌이다.
혹시나 다리미에서 연기가 나면 왁스가 타는 것이니 온도를 낮춰준다. 또 온도가 너무 낮으면 베이스에 왁스가 잘 침투되지 않으니, 충분히 열을 전달할 수 있는 120~150도 사이의 온도를 찾아준다.
7. 왁스 식히기(Cooling)
왁스가 천천히 굳어 베이스에 충분히 침투가 될 시간을 기다려 주어야 한다. 상온에서 왁스가 딱딱하게 굳을 때까지 천천히 식혀주는 것이 좋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30분~1시간 정도면 왁스가 완전히 굳는다.
8. 스크래핑(Scrapping)
- 스크래퍼: 왁스를 긁어내기 위한 제품으로, 30cm 자를 대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왁스를 도포하면 스크래퍼로 밀어도 표면만 긁어내는 것이므로, P-tex 기공에 들어간 왁스는 떨어져 나오지 않는다(이게 바로 왁싱을 하는 목적이다).
따라서, 데크에서 맑은 소리가 날 때까지 너무 많이 스크래핑하지 말고, "왁싱 후 손톱으로 베이스를 긁었을 때에 왁스가 묻어 나오지 않는 정도"까지만 스크래핑해준다. 최대한 균일하게 해주도록 한다.
9. 마무리: 잔여 왁스 제거하기
스크래핑 후 남은 잔여 왁스를 제거해준다. 구리 솔-나일론 솔-말털 솔 순으로 잔여 왁스를 제거한다.
나일론 솔을 이용하여 베이스에 스트럭쳐가 드러날 수 있도록 솔질을 하고, 이어서 말 꼬리털 솔을 이용하여 정전기 방지를 해준다. 마지막에 써모 패드(Thermo pad)로 광내기 마무리를 해준다.
- 구리 솔: 왁스 리무버로 제거되지 않은 잔여 왁스와 기름때를 문질러서 닦아내는 용품이다.
- 나일론 솔: 베이스에 골을 내어 설면과 베이스 사이에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수분을 뒤쪽으로 흘려주는 물길을 내는 용품입니다.
- 말 꼬리털 솔: 왁싱 시에 발생되어 베이스에 남아있는 정전기를 제거해 주는 용품이다.
- 써모 패드(Thermo pad): 왁스의 접착력을 높여주어 왁스가 오래 가게 하고, 베이스에 남아있는 잔여 왁스를 제거해준다.
+) 영상을 보고 따라 하고 싶다면, 아래 영상에 아주 깔끔하고 따라 하기 쉽게 정리가 잘 되어있다.
+) 추가 꿀팁
습기, 물기가 쉽게 생길 수 있는 인서트 홀 부분에는 방청윤활제, 구리스 등을 이용하여 녹을 방지 해준다.
<스노보드 지난 시리즈 더보기>
[Snow Board] - 스노우보드｜초보자 첫 장비 구입요령 6가지와 주의점, 구매 방법
[Snow Board] - 스노우보드｜데크의 종류와 명칭, 스펙 용어 이해하기
[Snow Board] - 스노우보드｜역엣지란? 발생 이유, 유형, 부상 방지방법, 메커니즘
[Snow Board] - 스노우보드｜바인딩의 종류와 명칭 이해하기 (+구입 팁)
[Snow Board] - 스노우보드｜부츠 종류와 명칭 이해하기 (+구입 팁)
[Snow Board] - 스노우보드｜부츠 열 성형이란? 열성형 방법과 순서, 업체 정보
[Snow Board] - 스노우보드｜부츠+바인딩+데크 세팅하는 방법 (스탠스, 각도, 센터링)
[Snow Board] - 스노우보드｜초보가 필요한 5가지 보호 장비(보호대, 헬멧, 고글, 장갑, 바라클라바/넥워머)
[Snow Board] - 스노우보드｜관리와 보관 방법(왁싱, 바인딩 분리, 보관 장소)
[Snow Board] - 스노우보드｜왁싱의 목적, 주기, 왁스 종류, 셀프 왁싱 준비물과 방법 (Q&A)
<스노보드 스타일링 지난 시리즈 더보기>
[Snow Board] - 스노우보드｜스키장 2021시즌 인싸 아이템(바라클라바, 넥워머, 헤어밴드, 비니, 페이스 마스크)
'Snow Boar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노우보드｜학동 보드샵 알아보기 - 1편 (보드코리아, 롬프, 강남스포츠, 자이온, 스노우맥) (0) | 2020.10.26 |
|---|---|
| 스노우보드｜왁싱의 목적, 주기, 왁스 종류, 셀프 왁싱 준비물과 방법 (Q&A) (0) | 2020.10.22 |
| 스노우보드｜관리와 보관 방법(왁싱, 바인딩 분리, 보관 장소) (0) | 2020.10.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