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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 Board

스노우보드|초보자 첫 장비 구입요령 6가지와 주의점, 구매 방법

by narungnarong 2020. 10. 13.

일반적으로 스노우보드 장비 세트라고 하면 3가지를 말한다. 데크(Deck), 바인딩(Binding)과 부츠(Boots)이다.

데크+바인딩+부츠=스노우보드 장비 세트 (사진출처: 보드코리아)

연간 스키장을 최소 5번 이상 방문한다면, 이제 슬슬 본인의 장비를 장만할 때가 되었다.


초보자로서 첫 스노우보드 장비를 구입하기 전에, 아래 6가지+a 사항은 꼭! 미리 확인해보자.

오프라인 보드샵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모두 해당되는 얘기다. 추구하는 보딩 스타일과 예산을 정하고, 쉐입(Shape), 강도(Flex), 캠버(Camber), 디자인의 기준을 정한 뒤에 보드 샵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쇼핑을 해야 한다.

이렇게 기준을 정해두고 쇼핑을 시작하면, 시간도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드 샵 직원분들로부터 본인 성향에 맞는 정확한 추천을 받을 수 있다.


혹시, 나는 스노우보드 입문 또는 초보자라서 아직 스타일이 없다면?

초보자는 "스타일이 없다"는 것이 기준이다. 아직 스노우보드 경험이 많이 없기 때문에, 어떤 스타일로 라이딩을 하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어느 한쪽(라이딩↔파크) 스타일로 두드러진 성향을 가진 보드를 사용하기보다는, 중간 성향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걸 보통 "올라운드용"이라고 부른다.

첫 장비를 구매하고 2~3년 정도는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한 이후에,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보드를 찾아서 구매하면 된다. 아래 6가지+a만 확실하게 알아도 보드 샵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부츠만은 꼭!! 신어보고 구매해야 한다.

스노보드 부츠는 발목까지 꽉 조이는 모양이고, 신발의 형태도 BBP(Balanced Body Position)를 수월하게 잡기 위해서 부츠 뒤꿈치 쪽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 때문에 맞지 않는 부츠를 신고 라이딩을 하면, 발에 통증이 너무 심해 타지 못하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 또한 사람마다 발 모양이 다른 데다가,정장 구두 사이즈보다 조금 작은 느낌으로 부츠를 골라야 하니 직접 신어보지 않고는 확신할 수가 없다.


1. 데크의 캠버: 정캠버 또는 플랫캠버를 선택하자.

캠버(Camber)는 데크의 중간, 즉 바인딩 사이에 위치하는 부분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데크 중앙이 위로 휘었는지 아래로 휘었는지에 따라서 정캠버와 역캠버로 나눈다. 

정캠버(Traditional camber)는 가운데가 올라온 형태의 캠버이며, 플랫(Flat Camber)는 가운데가 평평한 형태이다.

사진출처: http://www.zuzupopo.com/xe/forum/89021


2. 데크의 쉐입(Shape)은 라운드 형태의, 트윈 또는 디렉트윈으로 고르자.

데크의 쉐입=모양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3가지 쉐입(디렉셔널, 트윈, 디렉셔널 트윈)으로 나눈다.

강서남 웅대장님의 스노우보드 데크 트윈, 디렉셔널 차이점 설명 영상

①디렉셔널(Directional)은 보드의 노즈가 긴 것이고 ②트윈(Twin)은 인서트 홀(바인딩 세팅하는 곳)이 데크의 중앙에서부터 배열되어 노즈/테일(앞뒤)의 길이가 같은 것을 말한다. ③그리고 트윈에서 인서트 홀을 1~2cm만 뒤로 살짝 보낸 것을 디렉셔널 트윈(디렉트 윈, Directional Twin)이라고 한다.

초보자 데크의 경우 트윈 또는 디텍 트윈의 형태가 적응하기 쉽고, 일반적인 편이다.


3. 길이와 사이즈는 본인의 체형에 맞게 고르자.

보통 성인 남자는 152~158cm 범위의 데크를 고르면 되고,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키가 크다면 좀 더 길게 맞추면 된다.

성인 여자의 경우 142~148cm 범위의 데크에서 역시 몸무게와 키를 고려해서 고르면 되겠다.

바인딩은 보통 S, M, L 사이즈가 있다. 부츠 사이즈에 따라 바인딩의 사이즈도 달라진다.

혹은 스노우보드 사이즈 계산기를 사용해서 자신에게 맞는 스노우보드 데크 사이즈를 확인할 수도 있다.

스노우보드 사이즈 계산기 사용 예시

부츠의 경우 ①사이즈가 "딱"맞고 ②라이딩 스타일에 맞는 부츠를 ③BBP자세로 5분 이상은 신어보는 게 좋다.


4. 장비 강도(Flex)는 스탠다드 스펙 내에서 고르자.

장비의 플렉스는 장비가 얼마나 잘 휘어지느냐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낮은 숫자일수록 낭창낭창하게 잘 구부러진다고 본다.

사진출처: https://www.boardmoon.com/boardPost/114139/15

데크의 플렉스는 최소 3 이상, 5~7 정도가 가장 스탠다드한 편이다. 플렉스가 높으면(=하드하면) 라이딩할 때 안정감은 있으나 컨트롤하기가 어렵다. 반대로 플렉스가 낮으면(=소프트하면) 반발력이 좋아서 트릭은 쉬워지나, 고속주행 시 안정감이 떨어진다.

보통 부츠와 바인딩의 플렉스도 데크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주며, 따라서 스탠다드 스펙(Flex 5~7) 내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부츠는 내 발에 꼭 맞지 않는다면 열 성형을 해서 맞출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건 몰라도 부츠만은 꼭 신어보고 구입하는 것을 강력히 권한다.

스노우보드 부츠 열성형 과정 (출처: 원에잇)

참고로,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하는 장비도 바로 부츠이다. 직접 몸에 닿는 장비이기도 하고, 피팅감에 따라 스노우보드 라이딩 경험이 즐거울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나 불편한 시간이 될 수도 있다.


5. 스노우보드 장비 가격

데크+바인딩+부츠의 스노우보드 장비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각각의 가격과 총액 예산을 미리 생각해두면 좋다.

앞서 언급한 스탠다드 스펙에 있는 일반적인 장비들은 가격도 중간 가격대에 분포한다. 그 시즌에 나온 신상품을 사는 것도 좋지만, 예산이 타이트하다면 이월 장비를 노리는 것이 현명하다. 여유가 된다면 첫 장비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상 초보자가 좋은 장비의 퍼포먼스를 100% 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초보자 스노우보드 장비(데크+바인딩+부츠)를 새 걸로 구매한다면 60~100만 원대 가격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장비 중에 이월상품이 포함되어 있다는 가정을 하고서 말이다.

사진출처: 원에잇

이월 상품 재고가 남아있다면, 이월상품을 GET 해보는 것이 좋겠다. 사실 가장 좋은 이월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시기는 시즌이 끝나자마자다. 이월상품의 재고가 많고, 이월상품은 보통 50% 할인된 가격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6. 디자인은 맘에 드는 걸 고르면 된다.

1~5번 조건을 만족하는 장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그래픽이 디스플레이된 디자인을 고르면 된다. 개인의 우선순위에 따라서 디자인을 먼저 고르고, 1~5번 조건을 만족하는 장비를 고르는 방법도 있겠다.

사진출처: 보드코리아


+a. 기타 사항들도 보편적인 방식을 채택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편하다.

앞서 설명한 내용 이외에도 데크(베이스, 보강제 소재, 인서트 홀 방식 등), 바인딩(스트랩 소재, 버클 등), 부츠(결속 방식, 스트랩 방식 등) 브랜드 별로 개별 특성이 많다.

하지만 초심자의 스노우보드 첫 장비는 브랜드 고유의 특이한 방식을 채택한 제품보다는, 보편적인 방식을 채택한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위의 6가지 항목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면, 물량이 많은 샵들을 우선적으로 방문해본다.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해당하는 내용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이 모두 있는 샵이라면 더 좋겠다.

추천하는 방법은 온라인에서 대략적인 가격대를 확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다. 부츠 열성형과 바인딩+데크 결합, 스탠스 각도 등 초보자가 혼자 세팅하기엔 부담되는 일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라인 검색 후에, 실제 보드 샵을 방문해서 이월상품 여부와 부츠 피팅 등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시간도 아끼고, 초보자가 스노우보드 장비 첫 구매를 실패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아래에 물량도 많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이 모두 있는, 스노우보드 판매처 링크를 남겨두었다.

▶보드 코리아 https://www.boardkorea.com/

▶원에잇 https://www.one8.co.kr/

▶베스트 스노우보드 http://www.bestsnowboard.co.kr/

▶스노우맥 https://www.snowma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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